佛총선, 우파 집권당 압승…사르코지 경제개혁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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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우파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당선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세운 경제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투표 개표 결과 UMP가 39.6%,사회당이 24.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좌석 수로는 UMP가 93석,사회당은 단 1석을 1차 투표에서 확보했다.
대선에서 한때 바람을 일으켰던 중도 정치인 프랑수아 바이루의 프랑스민주동맹-민주운동(UDF-MoDem)은 득표율 7.61%에 그쳤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는 선거구에선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한 선거구에서는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들이 17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해 "집권 UMP의 승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변화와 개혁 노선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결선 투표 직후인 6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의회의 특별회의를 소집해 경제·치안·이민 등의 분야에서 개혁 입법을 서두를 예정이다.
특히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시장 중심의 경제 개혁으로,프랑스 정부가 최근 발표한 8개 항의 경제 개혁 안에는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감세 정책 등 다양한 세제 및 재정 개혁 조치가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권자의 선택이 프랑스의 고질적인 '복지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요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푸른(UMP의 상징색) 물결'이 넘실대면서 마치 대선 제3차 투표를 보는 것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며 "집권당이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확보한 만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용 유연화 등 우파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벨기에 총선에서는 지역 민족주의 바람 등의 영향으로 기 베르호프스타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패배하고 야당인 기독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이로써 지난달 당선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세운 경제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투표 개표 결과 UMP가 39.6%,사회당이 24.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좌석 수로는 UMP가 93석,사회당은 단 1석을 1차 투표에서 확보했다.
대선에서 한때 바람을 일으켰던 중도 정치인 프랑수아 바이루의 프랑스민주동맹-민주운동(UDF-MoDem)은 득표율 7.61%에 그쳤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는 선거구에선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한 선거구에서는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들이 17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해 "집권 UMP의 승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변화와 개혁 노선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결선 투표 직후인 6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의회의 특별회의를 소집해 경제·치안·이민 등의 분야에서 개혁 입법을 서두를 예정이다.
특히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시장 중심의 경제 개혁으로,프랑스 정부가 최근 발표한 8개 항의 경제 개혁 안에는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감세 정책 등 다양한 세제 및 재정 개혁 조치가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권자의 선택이 프랑스의 고질적인 '복지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요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푸른(UMP의 상징색) 물결'이 넘실대면서 마치 대선 제3차 투표를 보는 것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며 "집권당이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확보한 만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용 유연화 등 우파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벨기에 총선에서는 지역 민족주의 바람 등의 영향으로 기 베르호프스타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패배하고 야당인 기독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