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시아,유럽,미주를 잇는 3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로밍벨트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유럽의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인 프리무브(Freemove)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로밍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이 올 2월 가입한 아시아 이동통신사 연합체인 BMA(Bridge Mobile Alliance)와 프리무브가 MOU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03년 결성된 프리무브는 프랑스 오랑쥬,독일 T-모바일,이탈리아 TIM,스웨덴 텔리아소네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1위 사업자와 자회사로 이뤄진 로밍 연합체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28개국에 걸쳐 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BMA,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과의 제휴를 포함해 아시아∼유럽∼미주를 잇는 세계 38개국 4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로밍 협력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회원사 고객을 대상으로 고속 데이터,영상통화,멀티미디어메시지(MMS) 등 WCDMA 로밍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성영 SK텔레콤 글로벌로밍사업부장은 “전세계 어디서나 고객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