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서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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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나 캐피털 회사 같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개인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결론은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이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면 개인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최저 금리를 6%대로 낮추며 우량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신용등급 관리 측면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신용정보 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 업체들은 대부업체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신용 점수를 깎고 있다.
한국개인신용(KCB) 서태열 팀장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 점수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말했다.
떨어진 신용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제때 상환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도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평점을 낮추고 있다.
이 회사는 업권별 과거 기록을 토대로 향후 1년 후 연체할 확률이 얼마인지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높은 신용등급일수록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감점으로도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각 신용평가사들이 저마다 다른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지만 이전의 대출기록이 어느 금융권에서 이뤄졌는가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신용정보(NICE) 측은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업체에서 대출받는다고 해서 꼭 개인신용 점수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은행들도 자체 심사에서 제2금융권을 이용한 기록이 있는 고객을 반기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개인여신심사부 관계자는 "1년 이내에 제2금융권에서 신용조회한 기록만 있어도 대출심사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며 "고신용자가 단순히 금리가 낮다고 해서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막히거나 추가 금리를 부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결론은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이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면 개인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최저 금리를 6%대로 낮추며 우량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신용등급 관리 측면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신용정보 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 업체들은 대부업체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신용 점수를 깎고 있다.
한국개인신용(KCB) 서태열 팀장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 점수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말했다.
떨어진 신용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제때 상환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도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평점을 낮추고 있다.
이 회사는 업권별 과거 기록을 토대로 향후 1년 후 연체할 확률이 얼마인지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높은 신용등급일수록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감점으로도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각 신용평가사들이 저마다 다른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지만 이전의 대출기록이 어느 금융권에서 이뤄졌는가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신용정보(NICE) 측은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업체에서 대출받는다고 해서 꼭 개인신용 점수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은행들도 자체 심사에서 제2금융권을 이용한 기록이 있는 고객을 반기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개인여신심사부 관계자는 "1년 이내에 제2금융권에서 신용조회한 기록만 있어도 대출심사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며 "고신용자가 단순히 금리가 낮다고 해서 제2금융권을 이용하면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막히거나 추가 금리를 부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