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황제가 1800년 마렝고전투에서 사용했던 금장 검(劍)이 지난 10일 경매에서 480만유로(한화 약 59억6000만원)에 팔렸다.

프랑스 정부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한 이 검은 나폴레옹 후손 간에 거래됐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나폴레옹 황제가 문제의 검을 형제인 제롬에게 결혼 선물로 줬으며,이 검이 제롬의 후손에게 대물림해왔다고 보도했다.

경매에서 나폴레옹가(家) 후손 간 숨막히는 경매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은 1800년 6월14일 이탈리아 북부의 파이드먼트에서 오스트리아군과 벌인 이른바 마렝고전투에서 간신히 승리했으며,이때 문제의 검을 소지하고 전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97cm인 이 검은 나폴레옹이 좋아하는 손잡이 끝에 주피터의 머리와 같은 로마제국의 문양이 특징이다.

<파리=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