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2일자) 한나라당의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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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경선 후보등록이 11일 시작됐다. 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후보등록을 마쳤다. 조만간 등록을 마칠 예정인 다른 후보들과 함께 대선 주자로 선출(選出)되기 위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본격적인 대선전의 막이 오른 셈이다.
한나라당 경선은 8월 19∼20일로 확정됐다.
여기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사람이 차기 대권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내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에서 졌다고 해서 탈당한 뒤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 없어 후보들은 퇴로가 없는 레이스를 벌여야 할 상황이다.
1997년 이인제씨의 탈당 사태와 같은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지만 후보자 간의 사활을 건 공방으로 인한 후유증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경선기간 중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첫째,모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자신을 지지해준 특정 집단만을 염두에 둔 정치나 편가르기 정치에 대다수 국민들은 신물이 난 지 오래다.
특정 지역이나 계층을 염두에 둔 선심성 공약도 금물이다.
이념과 지역의 벽을 뛰어넘는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둘째,시장경제원리에 대한 투철한 소신과 함께 국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떻게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투자를 이끌어낼지 등에 관해 상세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북핵 제거와 남북평화관계 조성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셋째,페어플레이 정신을 지켜야 한다.
후보들의 정책이나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따지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선 규정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진흙탕싸움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는 졸렬한 싸움이 된다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한 정면승부를 가려 새로운 경선문화의 틀을 다져주기 바란다.
물론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은 기본이다.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협력하는 풍토(風土)가 이뤄져야만 경선불복으로 얼룩졌던 국내 정치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대선전의 막이 오른 셈이다.
한나라당 경선은 8월 19∼20일로 확정됐다.
여기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사람이 차기 대권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내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에서 졌다고 해서 탈당한 뒤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 없어 후보들은 퇴로가 없는 레이스를 벌여야 할 상황이다.
1997년 이인제씨의 탈당 사태와 같은 내분이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지만 후보자 간의 사활을 건 공방으로 인한 후유증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경선기간 중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첫째,모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자신을 지지해준 특정 집단만을 염두에 둔 정치나 편가르기 정치에 대다수 국민들은 신물이 난 지 오래다.
특정 지역이나 계층을 염두에 둔 선심성 공약도 금물이다.
이념과 지역의 벽을 뛰어넘는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둘째,시장경제원리에 대한 투철한 소신과 함께 국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떻게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투자를 이끌어낼지 등에 관해 상세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북핵 제거와 남북평화관계 조성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셋째,페어플레이 정신을 지켜야 한다.
후보들의 정책이나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따지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선 규정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진흙탕싸움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는 졸렬한 싸움이 된다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한 정면승부를 가려 새로운 경선문화의 틀을 다져주기 바란다.
물론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은 기본이다.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협력하는 풍토(風土)가 이뤄져야만 경선불복으로 얼룩졌던 국내 정치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