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710선대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10.72포인트(0.62%) 내린 1716.56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 반등으로 1740선을 가뿐히 넘으며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차익매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선물 간 가격차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물도 44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올 들어 시장을 주도한 기계업종이 6% 하락한 것을 비롯해 건설(-4.26%) 증권(-4.09%)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4.43%) 의약품(1.54%) 전기전자(1.25%) 업종은 올랐다.

삼성전자(1.05%) 하이닉스반도체(1.43%) LG필립스LCD(5.99%) 등 IT(정보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도 1.53%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그룹 지주회사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모비스도 4.5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대부분 조선주는 내렸으나 STX조선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1.17%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너무 올라 주식을 '매도'하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으로 9.88%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