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1일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표출하며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관심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주가 급락을 이용해 대양금속을 더 사들였다.
지난 주말 런던금속거래소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니켈시장의 투기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가격 및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니켈가격 하락으로 스테인리스 냉연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우증권은 가격 조정이 일시에 그칠 것이며 업황 호조가 2011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대양금속과 BNG스틸의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고, 황금에스티도 하한가 근처까지 내려앉았다.

김 연구원은 업황 호조 장기화와 주가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토필드와 테코스로 차익을 남겼지만, 유진기업은 5% 가량의 손실을 보고 되팔았다.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천충기 부지점장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란 분석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을 신규 매수하는 '뚝심'을 보였다.

지난 7일 씨티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현대증권도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재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매수였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CJ투자증권 김동욱 연구원은 나흘째 주가 강세를 이어간 코미코를 추가 매수했고, 케이피케미칼을 새로 바구니에 담았다.

케이피케미칼은 벤젠 등 주력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이날 다이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니켈수소전지 제조 업체인 세방전지를 2000주 신규 매수했다.

최근 환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카 관련주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인큐브테크로 6%의 단기 차익을 거뒀고, 시노펙스에 관심을 가졌다.

시노펙스는 이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6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지난 주말 사들인 다음을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했고, 단기차익을 노리고 매입했던 골든프레임도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다음은 이날 사흘 만에 하락 반전하며 NHN과 함께 부진을 나타냈고, 지난 주말 12% 넘게 급등했던 골든프레임은 7%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정 과장은 대신 조명업체인 루멘스와 LED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원익을 새로 사들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