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삼성리서치펀드'는 기관자금을 운용해오던 펀드매니저들이 개인을 위한 공모형 상품으로 기획한 독특한 상품으로,가치·장기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LT(Long-term) 주식운용본부는 연기금 등 기관자금을 받아 사모단독펀드로 운용해온 조직이다.

이 본부에서 오랜 기간 기관자금을 운용한 노하우를 살려 개인투자자용 공모상품으로 올초 출시한 펀드다.

8일 현재 2588억원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누적 수익률도 37%로 같은기간 코스피보다 16%포인트나 높다.

특히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했던 1분기엔 전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2위에 오르는 우수한 리스크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투자종목은 LT운용본부에서 자체적인 기업분석을 한 뒤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치는 '3중 여과'를 통해 선정한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매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앞으로 5년간 탄탄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 뒤,이들 기업의 1년 후 목표주가를 산출하고 주가가 예상치에 도달하면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위험관리는 주식편입 비중을 90%로 꾸준히 유지하면서 시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는 방식을 쓴다.

또 업종별 투자비중을 해당 업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4%포인트로 유지하며 수익률 변동 위험을 줄이고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수수료로 내는 클래스A형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형 중 선택가입할 수 있다.

3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30~90일 이내에 환매시 50%를 환매수수료로 물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