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유사들 휘발유 정제마진 급증" … 업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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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와 정유사가 정유사들의 휘발유 정제 마진을 둘러싸고 11일 한바탕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재경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할당관세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유사들의 휘발유 정제마진이 5개월 새 59.0% 급증했다고 언급하자,정유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
한국석유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재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로 환산한 ℓ당 국내 원유도입가는 341원,정유사들의 세전 휘발유 출하가격은 ℓ당 485원으로 두 값의 차이는 ℓ당 144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정유사 출하가와 원유 도입가의 격차가 229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59.0%나 늘었다는 게 재경부 분석의 요지다.
재경부의 이 같은 분석 자료에 대해 정유사들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재경부의 논리를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원유도입가격과 휘발유 출하가격의 차이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액을 모두 정유사의 마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을 완전히 왜곡한 것이란 설명이다.
석유협회는 "정유사들의 휘발유 출하가에는 관세 석유수입부과금 운임 품질보증비 유통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수입석유제품 관세 인하라는 미봉책을 내놓은 재경부가 이에 대한 비난을 정유사에 돌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재경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할당관세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유사들의 휘발유 정제마진이 5개월 새 59.0% 급증했다고 언급하자,정유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
한국석유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재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로 환산한 ℓ당 국내 원유도입가는 341원,정유사들의 세전 휘발유 출하가격은 ℓ당 485원으로 두 값의 차이는 ℓ당 144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정유사 출하가와 원유 도입가의 격차가 229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59.0%나 늘었다는 게 재경부 분석의 요지다.
재경부의 이 같은 분석 자료에 대해 정유사들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재경부의 논리를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원유도입가격과 휘발유 출하가격의 차이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액을 모두 정유사의 마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을 완전히 왜곡한 것이란 설명이다.
석유협회는 "정유사들의 휘발유 출하가에는 관세 석유수입부과금 운임 품질보증비 유통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수입석유제품 관세 인하라는 미봉책을 내놓은 재경부가 이에 대한 비난을 정유사에 돌리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