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 펀드] '펀드 슈퍼마켓' 머잖았다…쇼핑하듯 원하는 펀드 골라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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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몰ㆍ보험설계사도 판매
기존 은행 중심 유통구조 지각변동
은행 중심의 펀드 유통구조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온라인으로 펀드에 대한 각종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이 인터넷 펀드몰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를 대폭 낮춘 인터넷 전용 펀드를 만들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게다가 보험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던 보험설계사도 펀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펀드 유통 채널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전자제품 유통업체처럼 다양한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를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독립적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펀드 슈퍼마켓)도 등장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온라인 펀드몰의 등장이다.
바쁜 고객을 위해 각 증권사들은 온라인 펀드몰을 개설,클릭 몇 번으로 입맛에 맞는 펀드를 골라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 펀드몰을 주도하는 키움증권은 특히 판매 수수료를 대폭 낮춘 펀드를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굿모닝신한증권,메리츠증권 등도 오프라인에 비해 수수료가 싼 온라인 전용 펀드를 출시,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주가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덱스 펀드의 경우 통상 1.5~2.0%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의 절반에 불과한 경우가 많고 훨씬 낮은 수수료 체계를 갖고 있는 상품도 있다.
일례로 굿모닝신한증권의 '탑스펀드맨탈인덱스'펀드는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 수수료가 1.53%지만 온라인에선0.93%로 낮아진다.
또 키움증권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의 총 수수료는 0.195%에 불과하고 대우증권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한 '차세대 e-Fun 인덱스주식형펀드'는 0.29% 수준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지는 않았지만 보험설계사들의 펀드 판매도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설계사들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의 재무 상황도 꿰뚫고 있기 때문에 재무설계의 일환으로 펀드 상품을 추천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지난 11일까지 펀드 판매 금액이 무려 8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면 판매회사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기 때문에 각종 펀드 상품을 한곳에 진열해 놓고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독립 판매회사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이런 판매상이 등장하면 소비자들은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회사는 자사 계열의 자산운용사 펀드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독립 판매상은 자산운용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판매수수료 인하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많은 고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펀드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 판매상들이 등장하면 판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기존 은행 중심 유통구조 지각변동
은행 중심의 펀드 유통구조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온라인으로 펀드에 대한 각종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이 인터넷 펀드몰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를 대폭 낮춘 인터넷 전용 펀드를 만들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게다가 보험상품을 주로 판매해왔던 보험설계사도 펀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펀드 유통 채널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전자제품 유통업체처럼 다양한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를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독립적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펀드 슈퍼마켓)도 등장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온라인 펀드몰의 등장이다.
바쁜 고객을 위해 각 증권사들은 온라인 펀드몰을 개설,클릭 몇 번으로 입맛에 맞는 펀드를 골라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 펀드몰을 주도하는 키움증권은 특히 판매 수수료를 대폭 낮춘 펀드를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굿모닝신한증권,메리츠증권 등도 오프라인에 비해 수수료가 싼 온라인 전용 펀드를 출시,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주가지수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덱스 펀드의 경우 통상 1.5~2.0%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의 절반에 불과한 경우가 많고 훨씬 낮은 수수료 체계를 갖고 있는 상품도 있다.
일례로 굿모닝신한증권의 '탑스펀드맨탈인덱스'펀드는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 수수료가 1.53%지만 온라인에선0.93%로 낮아진다.
또 키움증권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의 총 수수료는 0.195%에 불과하고 대우증권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한 '차세대 e-Fun 인덱스주식형펀드'는 0.29% 수준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지는 않았지만 보험설계사들의 펀드 판매도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설계사들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의 재무 상황도 꿰뚫고 있기 때문에 재무설계의 일환으로 펀드 상품을 추천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지난 11일까지 펀드 판매 금액이 무려 8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면 판매회사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기 때문에 각종 펀드 상품을 한곳에 진열해 놓고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독립 판매회사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이런 판매상이 등장하면 소비자들은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회사는 자사 계열의 자산운용사 펀드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독립 판매상은 자산운용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판매수수료 인하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많은 고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펀드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 판매상들이 등장하면 판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