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업종별 '수익률 키맞추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지금까지 수익률이 낮았던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했다.

이 증권사 소민재 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최근 조정의 본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 주도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따라잡기에 나선 업종들을 추가로 매수하는 기민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아직 따라잡기에 나선 업종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업종별 수익률의 역전 현상(또는 수익률 키맞추기 현상)이 조정 이후에도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도 업종의 상승 탄력 둔화와 부진했던 업종의 따라잡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이왕 수익률 키맞추기에 베을 한다면 특히 수익률이 낮았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최근 한주간 자동차 업종군 내에서는 자동차 업종이 자동차 부품 업종보다, 전기전자 업종군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통신장비 업종보다, 유통 업종 군 내에서는 홈쇼핑 업종이 백화점 업종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

소 연구원은 "이들 자동차, 반도체, 홈쇼핑 등은 업종군 내 상대 업종에 비해 올 한해와 이번 분기 내내 덜 오른 업종들"이라며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만한 재료들이 있다면 키맞추기 논리에 의거한 단기 베팅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