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2일 SBSi에 대해 "향후 2년간 높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태호 연구원은 "SBS로부터 강력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조달받는 매력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그램 판매 수익 중 실적 가시성이 높은 B2B 분야의 비중 증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뉴미디어의 본격적인 성장 돌입, 저작권법 강화와 관련한 연계 사업 활성화, 광고수익과 같은 부가적인 수익 창출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라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작년에 이어 향후 2년간 높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올해 17.9%, 2008년 20.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모회사인 SBS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제외하면 여타 비용은 고정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더욱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감안한 영업이익은 올해 40.3%, 2008년 3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SBSi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연초 대비 -20% 가량 하락하며 대세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이에 따라 현재 주가는 최근 3년간 최저가 수준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현 가격대는 과거와 비교시 밸류에이션 지표가 크게 낮아졌는데, 향후 2년간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