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벤처 등용문'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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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초 시장 중심적인 '신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이 신규 벤처의 70% 이상을 인증하는 등 벤처기업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청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새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신규로 벤처가 된 5277개 기업 중 70.8%(3722개)가 기보의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벤처 인증을 받았다.
매출액의 일정 비율(5~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기업 중 사업성 평가를 받아 벤처가 된 업체(연구개발 기업)는 17.7%(931개),창업투자회사가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한 벤처투자기업은 8.4%(443개),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평가 대출을 통해 인증받은 벤처는 2.2%(11개) 등이었다.
정부는 16개 정부 관련 기관이 단순 평가한 신기술 기업에 대한 인증을 중단하고 기술력을 평가받아 투자나 보증 또는 대출받은 '실적'이 있는 업체 중심으로 인증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벤처확인제도를 전면 개편,지난해 6월4일부터 시행해 왔다.
이 결과 새 제도 시행 전 전체 벤처기업 중 84.3%를 점유하던 신기술 벤처는 지난달 말 현재 52.0%로 줄어든 반면 새로 생긴 기술평가보증 벤처는 28.9%로 올라갔다.
연구개발 기업은 12.9%로 1년 전과 동일했고 벤처투자기업은 2.7%에서 3.5%로 소폭 증가했다.
기술평가대출 벤처는 0.9%에 머물렀다.
이처럼 신규 벤처 인증이 기보로 쏠리고 있는 것은 창업 초기 기술력있는 업체들의 자금 수요가 기술평가 보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남형 기보 이사는 "창업 초기 기업들은 담보나 실적이 없기 때문에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들은 대부분 벤처 인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기술평가등급이 B 이상이고 보증 규모가 8000만원 이상인 기업들을 평가해 벤처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1일 중소기업청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새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신규로 벤처가 된 5277개 기업 중 70.8%(3722개)가 기보의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벤처 인증을 받았다.
매출액의 일정 비율(5~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기업 중 사업성 평가를 받아 벤처가 된 업체(연구개발 기업)는 17.7%(931개),창업투자회사가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한 벤처투자기업은 8.4%(443개),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술평가 대출을 통해 인증받은 벤처는 2.2%(11개) 등이었다.
정부는 16개 정부 관련 기관이 단순 평가한 신기술 기업에 대한 인증을 중단하고 기술력을 평가받아 투자나 보증 또는 대출받은 '실적'이 있는 업체 중심으로 인증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벤처확인제도를 전면 개편,지난해 6월4일부터 시행해 왔다.
이 결과 새 제도 시행 전 전체 벤처기업 중 84.3%를 점유하던 신기술 벤처는 지난달 말 현재 52.0%로 줄어든 반면 새로 생긴 기술평가보증 벤처는 28.9%로 올라갔다.
연구개발 기업은 12.9%로 1년 전과 동일했고 벤처투자기업은 2.7%에서 3.5%로 소폭 증가했다.
기술평가대출 벤처는 0.9%에 머물렀다.
이처럼 신규 벤처 인증이 기보로 쏠리고 있는 것은 창업 초기 기술력있는 업체들의 자금 수요가 기술평가 보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남형 기보 이사는 "창업 초기 기업들은 담보나 실적이 없기 때문에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들은 대부분 벤처 인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기술평가등급이 B 이상이고 보증 규모가 8000만원 이상인 기업들을 평가해 벤처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