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처음으로 일본에 에탄올을 수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날 "합작 기업인 브라질-일본 에탄올(BJE)과 공동 작업을 통해 수출한 에탄올이 지난 7일 일본 고베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에탄올은 7만3000ℓ 분량으로 산업용 및 식품용으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일본은 2005년 말 에탄올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에탄올 사용에 관한 규제를 일부 완화,브라질산 에탄올 수입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많지는 않으나 브라질에서 생산된 에탄올이 일본 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와 물류 과정이 철저하게 이루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가솔린과 에탄올을 섞은 혼합연료를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에탄올 사용이 본격화할 경우 연간 소비량이 3억ℓ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