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은 1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지지율을 역전시킬 시점은 내달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 본선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당원과 국민이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여권은 후보단일화를 이루게 될 것이고,1 대 1이 되는 순간 여권과 야권은 백중지세가 될 것이다.

대선 본선서 절대로 역전패당하지 아니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친구'인 이 전 시장에 대해 "장점이 많다"면서도 대운하 공약을 맹비난했다.

그는 "악몽이다.우리나라는 한강 낙동강 물이 거의 전부인데,운하로 쓰면서 오염시키면 5년 뒤 우리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겠나.3면이 바다인데 강 두 개를 연결하고 '대'자를 붙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