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교육 선두업체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교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최근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교육 대장주격인 메가스터디는 이달 들어 6.4% 하락하며 시장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BM시사닷컴도 최근 한 달 새 15.2% 급락했다.

반면 엘림에듀는 한달 상승률 57.7%로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으며 대교도 8.2% 상승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경잼 심화 및 하반기 유명강사 이탈 가능성 우려로 전날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9.5% 하락해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메릴린치증권은 "메가스터디의 PER(주가수익비율)는 37배로 시장 평균인 12배에 비해 크게 높은 데 비해 향후 성장세는 과거처럼 높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HSBC도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YBM시사닷컴은 토익과 토플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의 한국지부 설립계획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엘림에듀와 대교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남령 한화증권 연구원은 "엘림에듀는 지난해 논술 전문업체 인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회사 측이 내세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림에듀는 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6.1%,114.9% 늘어난 556억원,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교는 시가총액과 비슷한 6100억원의 보유자산 가치와 강영중 회장 복귀로 인한 눈높이 학습지의 공격적 영업 기대감이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