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2011년까지 자기자본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업계 7위권 내의 대형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이 같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 부문 성장을 위해서는 자산관리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점망을 80개 이상 운영해야 하지만 내부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늦어도 2009년까지 타 증권사 인수합병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혔다.

서울증권은 올해 유진기업에 인수됐으며 유진기업은 과거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마련한 자금으로 증권사를 추가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서울증권은 또 2011년까지 연간 매출 규모를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하고 2016년에는 매출 5조원,자기자본 5조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