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9월 1일 지주회사 대열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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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채택… 134개社→ 4대 부문으로
CJ그룹이 9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CJ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CJ㈜를 지주회사(가칭 CJ주식회사)와 사업회사(가칭 CJ푸드)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는 가칭 CJ푸드와 CJ푸드시스템 등 식품 부문과 CJ엔터테인먼트,CJ미디어,CJ홈쇼핑과 CJGLS 등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사업회사인 CJ푸드는 CJ㈜의 식품과 제약,사료 등 기존 사업부와 삼호F&G,신동방CP,삼양유지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 같은 CJ의 지주회사 전환은 LG나 GS그룹 모델을 따른 것으로,최근 SK에 이어 재계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진수 CJ㈜ 사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투자와 사업이 분리되기 때문에 자회사의 기업 가치가 커지고 한 회사의 부실이 기업집단 전체로 확산되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바꾸나
CJ는 회사재산과 주주 보유주식 분할을 함께 진행하는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지주회사가 존속법인이고 사업회사가 신설법인이 돼 오는 10월4일 재상장하기로 했다.
분할에 따라 CJ㈜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63주와 사업회사 주식 37주를 받게 된다.
삼성생명 주식 160만주는 지주회사가 40%(64만주),사업회사가 60%(96만주)를 갖게 되고 김포공장과 영등포 공장 등 공장부지는 사업회사가,본사 건물은 지주회사가 각각 나눠가진다.
CJ는 오는 7월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에 관할 특별결의를 거칠 계획이며,CJ푸드 대표는 현 김진수 CJ㈜ 대표가 그대로 맡게 된다.
CJ는 현재 CJ㈜가 자사주를 19.3%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 요건(지분 20% 이상)에 미달하지만,법정 기한인 2년 내 0.7% 이상을 추가 확보해 요건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J투자증권은 매각하지 않고 증권업계 성장세를 감안해 공정거래법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업 공개 등 향후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 왜 서둘렀나
CJ는 올 들어 주가 하락에 고심해 왔다.
주력기업인 CJ㈜ 주가는 5월 말 9만9600원으로 지난해 말 11만2000원에 비해 1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9%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활황장에서 CJ㈜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판적인 반응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주회사가 되면 자회사는 비연관 사업에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식품과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군으로 지분구조가 단순화되고 각자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무려 131개(해외법인 포함)에 달하는 계열사들의 지배구조가 정리되면 식품,엔터테인먼트,생명공학,신유통 등 4대 핵심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CJ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CJ㈜를 지주회사(가칭 CJ주식회사)와 사업회사(가칭 CJ푸드)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는 가칭 CJ푸드와 CJ푸드시스템 등 식품 부문과 CJ엔터테인먼트,CJ미디어,CJ홈쇼핑과 CJGLS 등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사업회사인 CJ푸드는 CJ㈜의 식품과 제약,사료 등 기존 사업부와 삼호F&G,신동방CP,삼양유지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 같은 CJ의 지주회사 전환은 LG나 GS그룹 모델을 따른 것으로,최근 SK에 이어 재계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진수 CJ㈜ 사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투자와 사업이 분리되기 때문에 자회사의 기업 가치가 커지고 한 회사의 부실이 기업집단 전체로 확산되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바꾸나
CJ는 회사재산과 주주 보유주식 분할을 함께 진행하는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지주회사가 존속법인이고 사업회사가 신설법인이 돼 오는 10월4일 재상장하기로 했다.
분할에 따라 CJ㈜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63주와 사업회사 주식 37주를 받게 된다.
삼성생명 주식 160만주는 지주회사가 40%(64만주),사업회사가 60%(96만주)를 갖게 되고 김포공장과 영등포 공장 등 공장부지는 사업회사가,본사 건물은 지주회사가 각각 나눠가진다.
CJ는 오는 7월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에 관할 특별결의를 거칠 계획이며,CJ푸드 대표는 현 김진수 CJ㈜ 대표가 그대로 맡게 된다.
CJ는 현재 CJ㈜가 자사주를 19.3%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 요건(지분 20% 이상)에 미달하지만,법정 기한인 2년 내 0.7% 이상을 추가 확보해 요건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J투자증권은 매각하지 않고 증권업계 성장세를 감안해 공정거래법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업 공개 등 향후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 왜 서둘렀나
CJ는 올 들어 주가 하락에 고심해 왔다.
주력기업인 CJ㈜ 주가는 5월 말 9만9600원으로 지난해 말 11만2000원에 비해 1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9%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활황장에서 CJ㈜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판적인 반응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주회사가 되면 자회사는 비연관 사업에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식품과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군으로 지분구조가 단순화되고 각자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무려 131개(해외법인 포함)에 달하는 계열사들의 지배구조가 정리되면 식품,엔터테인먼트,생명공학,신유통 등 4대 핵심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