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설립자들, 기업공개로 2조4천억원 '대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의 공동 설립자 피터 피터슨(80)과 스티브 슈워츠먼(60)이 이달 중 이뤄질 기업 공개(IPO)를 통해 25억5720만달러(약 2조3780억원)를 손에 쥐게 됐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들과 구글의 창업자들이 기업 공개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피터슨은 기업 공개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기부키로 해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하게 됐다.
기업인의 기부 행렬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이다.
블랙스톤 그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은퇴 예정인 피터슨 명예회장은 블랙스톤의 지분 59.9%를 매각해 18억8000만달러를 얻게 된다.
또 현재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CEO)인 슈워츠먼은 5.7%를 팔아 최대 6억772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이 같은 규모는 두 사람이 22년 전인 1985년 창업 당시 투자했던 40만달러의 무려 6393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 파트너들이 1999년 기업 공개로 벌어들인 6360만달러나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4년 기업 공개를 통해 손에 쥔 41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분 매각 후 피터슨은 4%(13억1000만달러)를,슈워츠먼은 24%(77억3000만달러)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슈워츠먼은 기업 공개 후 단번에 미국 32위 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이는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과 이베이의 피에르 오미디아르 회장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2위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이달 마지막 주에 기업 공개를 하게 된다.
공모 가격은 주당 29~31달러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이들이 엄청난 자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은 사모펀드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랙스톤은 설립 이후 프리스케일,얼라이언스 데이터시스템 등 196억달러의 M&A를 실행했다.
총 운용자산은 88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 경영진들이 받는 보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워츠먼은 작년 3억9830만달러를,피터슨은 2억219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월가에서 작년 보수가 가장 많았던 골드만삭스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의 5400만달러에 비해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슈워츠먼의 보수도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보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작년 보수가 많았던 헤지펀드 매니저 25명의 평균 보수는 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얼마 전 경제지 포천은 슈워츠먼을 '월가의 새로운 왕(New King of Wall Street)'으로 묘사했다.
이런 호칭에 걸맞게 사모펀드가 월가를 완전 접수했음이 블랙스톤의 기업 공개로 증명됐다.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이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들과 구글의 창업자들이 기업 공개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피터슨은 기업 공개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기부키로 해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몸소 실천하게 됐다.
기업인의 기부 행렬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이다.
블랙스톤 그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은퇴 예정인 피터슨 명예회장은 블랙스톤의 지분 59.9%를 매각해 18억8000만달러를 얻게 된다.
또 현재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CEO)인 슈워츠먼은 5.7%를 팔아 최대 6억772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이 같은 규모는 두 사람이 22년 전인 1985년 창업 당시 투자했던 40만달러의 무려 6393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 파트너들이 1999년 기업 공개로 벌어들인 6360만달러나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4년 기업 공개를 통해 손에 쥔 41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분 매각 후 피터슨은 4%(13억1000만달러)를,슈워츠먼은 24%(77억3000만달러)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슈워츠먼은 기업 공개 후 단번에 미국 32위 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이는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과 이베이의 피에르 오미디아르 회장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2위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이달 마지막 주에 기업 공개를 하게 된다.
공모 가격은 주당 29~31달러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이들이 엄청난 자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은 사모펀드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랙스톤은 설립 이후 프리스케일,얼라이언스 데이터시스템 등 196억달러의 M&A를 실행했다.
총 운용자산은 88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 경영진들이 받는 보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워츠먼은 작년 3억9830만달러를,피터슨은 2억219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월가에서 작년 보수가 가장 많았던 골드만삭스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의 5400만달러에 비해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슈워츠먼의 보수도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보수에는 미치지 못한다.
작년 보수가 많았던 헤지펀드 매니저 25명의 평균 보수는 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얼마 전 경제지 포천은 슈워츠먼을 '월가의 새로운 왕(New King of Wall Street)'으로 묘사했다.
이런 호칭에 걸맞게 사모펀드가 월가를 완전 접수했음이 블랙스톤의 기업 공개로 증명됐다.
사모펀드 전성시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