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30억달러대 철도 건설, 코레일 등 한국기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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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옛 철도공사) 등 국내 기업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30억달러(약 2조7930억원) 규모의 아프리카 콩고 철도기간망을 건설한다.
'콩고공화국 철도개발 컨소시엄(CMKC)'은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결성식을 갖고 30억달러 규모의 콩고 기간철도망 건설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컨소시엄 결성식에는 에밀 오우오소 콩고 교통부 장관과 이철 코레일 사장,컨소시엄 주관사인 EMKC 정동완 사장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될 이 공사는 콩고 수도 브라자빌에서 우에쏘 구간(1000km)과 드잠바라에서 포앵트누아르 구간(500km) 등 국토를 종단하는 2개의 철도기간망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 콩고 말레이시아 등 3개국 20여개사가 참여했다.
주관사는 해외 철도와 자원 개발 컨설팅 기업인 EMKC가 맡았으며 코레일은 프로젝트 총괄과 기술자문을 맡는다. 시스템 부문은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콘과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경봉기술,기현기계,서울통신기술 등 7개사가 참여했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분야는 건화엔지니어링,청석엔지니어링,서영엔지니어링,선구엔지니어링,범건축,혜원까치 등 8개사가 동참했다. 일부 국내 중견 건설사들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콩고 정부는 철도가 지나는 자리에 위치한 37억평 규모의 밀림에서 원목 철광석 등 천연자원을 30년간 채굴할 수 있는 권리와 가스전 개발권,팜오일농장 등을 컨소시엄에 제공,철도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철도 건설과 동시에 밀림 개발을 진행,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등으로 철도 건설 비용을 충당한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 측은 "콩고 정부가 제공하는 지역에 존재하는 천연자원 가치가 10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자원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콩고 철도기간망 구축에 3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달 개발 예정지 실사를 위해 콩고 현지를 방문한 1차 조사단이 사수응궤소 콩고 대통령과 철도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자원과 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도 "콩고 현지 실사를 거쳤으며 지난 4월 콩고 교통부 장관 방한 시 코레일과 이미 의견 교환을 이룬 사안"이라며 "코레일은 해외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이번 사업에서 코레일은 900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콩고가 아프리카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콩고공화국 철도개발 컨소시엄(CMKC)'은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결성식을 갖고 30억달러 규모의 콩고 기간철도망 건설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컨소시엄 결성식에는 에밀 오우오소 콩고 교통부 장관과 이철 코레일 사장,컨소시엄 주관사인 EMKC 정동완 사장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될 이 공사는 콩고 수도 브라자빌에서 우에쏘 구간(1000km)과 드잠바라에서 포앵트누아르 구간(500km) 등 국토를 종단하는 2개의 철도기간망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국 콩고 말레이시아 등 3개국 20여개사가 참여했다.
주관사는 해외 철도와 자원 개발 컨설팅 기업인 EMKC가 맡았으며 코레일은 프로젝트 총괄과 기술자문을 맡는다. 시스템 부문은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콘과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경봉기술,기현기계,서울통신기술 등 7개사가 참여했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분야는 건화엔지니어링,청석엔지니어링,서영엔지니어링,선구엔지니어링,범건축,혜원까치 등 8개사가 동참했다. 일부 국내 중견 건설사들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콩고 정부는 철도가 지나는 자리에 위치한 37억평 규모의 밀림에서 원목 철광석 등 천연자원을 30년간 채굴할 수 있는 권리와 가스전 개발권,팜오일농장 등을 컨소시엄에 제공,철도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철도 건설과 동시에 밀림 개발을 진행,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등으로 철도 건설 비용을 충당한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 측은 "콩고 정부가 제공하는 지역에 존재하는 천연자원 가치가 10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자원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콩고 철도기간망 구축에 3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달 개발 예정지 실사를 위해 콩고 현지를 방문한 1차 조사단이 사수응궤소 콩고 대통령과 철도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자원과 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도 "콩고 현지 실사를 거쳤으며 지난 4월 콩고 교통부 장관 방한 시 코레일과 이미 의견 교환을 이룬 사안"이라며 "코레일은 해외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이번 사업에서 코레일은 900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번 개발을 통해 콩고가 아프리카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