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FTA 반대 파업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지 않기로 하자 조합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이지만 파업은 강행할 방침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금속노조의 가장 큰 지부인 현대차 지부 홈페이지입니다. 자유게시판에는온통 25일부터 예정된 한미FTA 반대파업이 주제입니다. 일부 찬성도 있지만 대부분이 파업 강행에 대한 반대 목소리입니다. 지난 8일 금속노조가 한미FTA 반대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현대차 조합원들이 화가 났습니다. 불법 여부에서부터 국민들의 지지가 없는 파업은 절대 성공 못한다, 어떤 조합원은 금속노조 내부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실패가 분명한 이번 파업이 계획됐다는 음모설도 제기했습니다. 원래 현대차 지부에서는 오는 19일 파업 찬반투표가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금속노조에 편입된 현대차 지부는 조합원들의 반대목소리에 곤혹스러운 표정이지만 우선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장규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국민들이나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바도 있지만 FTA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서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정이 됐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한미FTA 반대파업이 정치파업이자 불법이라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한 현대차 조합원은 지도부의 파업 결정에 인터넷을 통해 항의하는 최근 모습이 조합원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집행부가 바뀔 때라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