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3개 부문에 걸쳐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오토퍼시픽의 '2007년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 그랜저(대형 승용차 부문)와 싼타페(프리미엄 중형 크로스오버 SUV),투싼(소형 크로스오버 SUV)이 각각 동급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기능과 안전도,안락성 등 46개 부문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도요타와 GM(제너럴 모터스),5개 부문에서 선두에 오른 포드에 이어 닛산과 함께 3개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 7년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6차례나 동급 1위에 선정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오토퍼시픽은 "싼타페는 2001년 한국차로는 처음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했으며 탁월한 성능으로 6차례나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호평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