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터(오픈 마켓) 운영업체인 엠플온라인이 지난달부터 중단한 마케팅 활동을 7월부터 재개하고 외형 확대에 본격 나선다.

신일곤 엠플온라인 대표(40)는 13일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오픈 마켓에서 확실한 '톱 3'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신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엠플은 할인 쿠폰을 없애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회사의 내부 역량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업무 분장과 프로모션 준비 소홀 등의 미비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했다.

엠플은 다음 달부터 마케팅 활동의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신 대표는 "마케팅 비용은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효과적인 투자"라며 "지난해 초부터 250억원가량 쏟아 부었는데 앞으로 이만큼 더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플의 상반기 취급액은 2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목표치(8000억원)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숨가쁘게 달려야 할 상황이다.

이를 위해 CJ홈쇼핑,CJ CGV,엠넷 등 그룹 계열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가구 식품 등 선두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11월이나 12월이면 월별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