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은행 보통예금의 대체 계좌로 인기를 끌고 있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시중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CMA 금리를 종전보다 0.1%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RP(환매채) 투자로 단기운용되는 미래에셋 CMA 금리는 종전 연 4.2~4.4%에서 연 4.3~4.5%로 조정됐다.

미래에셋 CMA 고객의 경우 하루를 맡기면 연 4.3%,91일 이상을 맡길 경우 최고 연 4.5%의 이자를 받게 된다.

앞서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 11일 명품CMA 금리를 예치 기간에 따라 최고 0.2%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 CMA 고객은 30일 이상 예치할 경우 기존 연 4.3%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4.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4월30일부터 CP(기업어음)나 회사채에 운용되는 종금CMA 금리를 종전보다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365일 이상 예치하는 고객은 금리를 종전 4.6%에서 4.9%로 올려 적용받게 된다.

우리투자 현대 한화증권도 지난달부터 CMA 금리를 각각 0.1%포인트 높여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 CMA 고객들은 최고 연 4.5%의 이자를 받는다. 대신증권도 지난 5월8일부터 CMA 금리를 종전보다 최고 0.2%포인트 올렸고,교보 SK증권은 0.1%포인트씩 인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