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오이(BOE)그룹에 팔렸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비오이하이디스의 재매각 작업이 7월부터 전개된다.

비오이하이디스 법정관리인인 박해성 사장은 13일 "비오이그룹 지분이 지난 4일 무상 소각됨에 따라 재매각을 위해 7월부터 투자유치 자료를 관심있는 기업들에 돌릴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3~4곳에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법정관리 신청을 한 비오이하이디스는 주거래처인 HP와 후지쓰로부터 자재 공급 및 현금 결제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다음 달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법정관리 상황과 경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외국 기업에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