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대입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주요 사립대들에 대해 각종 예산 지원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는 등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광조 교육부 차관보는 13일 "주요 사립대들이 내신 3~4등급까지를 만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검토하는 것은 대입에서 내신이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학들이 이 같은 방향으로 대입안을 확정해 발표할 경우 올해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180억원)과 인문학 육성사업(300억원) 등 지원 사업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발표하던 각 대학들의 '대입 전형 최종 계획'을 매년 5월로 앞당겨 발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은 12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내신 3∼4등급에 모두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