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텔러 등 비정규직 직원 14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 인원 중 120명은 창구 텔러이며 21명은 일반 사무직 직원이다.

이번 전환으로 하나은행의 텔러 중 비정규직 직원 수는 432명에서 312명으로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근속기간 1년 이상인 전담 직원을 대상으로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을 거쳐 정규직 전환 대상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창구 응대와 근무 성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펀드와 방카슈랑스,카드 등 전문적인 상담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이전에 비해 1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더 받고 정규직과 같은 후생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가계영업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2005년 6월에 1000여명에 달했던 비정규직 텔러 수가 300여명 정도로 급감했다”면서 “7월 비정규직 법안 시행에 앞서 자체적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