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거리 계량화하듯 경영도 평가 중요…

"만보계를 보면 경영에서도 계량화와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현재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강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뜬금없이 만보계를 꺼내 보였다.

자신의 건강 유지법이 만보계에 담겨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 회장은 "건강을 위해 주로 걷는다"며 "만보계를 허리춤에 찬 뒤로는 걷는 거리가 훨씬 길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만보계가 없으면 하루에 얼마나 걷는 지 평가할 수가 없지 않느냐"며 "기업 경영 역시 만보계처럼 계량화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거쳐야 성과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만보계에 찍힌 숫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현 회장은 "무턱대고 '기업을 잘 키우겠다'는 건 만보계 없이 걷는 것과 똑같다"며 "기업 경영도 실적을 계량화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좋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