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의 가장 비중이 큰 현대차 등 완성차 4사의 노조가 최근 만나서 조합원 찬반투표없는 파업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지난 11일 저녁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그리고 쌍용차 등 금속노조에 완성차 4사 노조 지부장들이 만났습니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한미FTA 반대파업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평소와는 달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부장들은 특히 예상했던 파업 찬반투표를 금속노조가 하지 않기로 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점을 금속노조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장규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파업 찬반투표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있어 이런 현장분위기를 의사결정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할 생각입니다”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하나요?” “예 대의원대회 결정대로 강행합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25일 대의원대회에서 한미FTA 반대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초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파업전에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8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혹 몇몇 지부에서 반대가 나올까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금속노조에서 제일 규모가 큰데다 해마다 계속되는 파업으로 여론에 부담이 큰 현대차 노조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쇄도했습니다. 13일 금속노조에서는 각 지부장들이 참석하는 집행위가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은 25일부터 진행되는 한미FTA 반대 파업입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아 집행위도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돼 집행위에서 파업 여부를 번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