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트레비 분수 말라붙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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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는 수백개의 분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트레비 분수다.
이 분수는 무려 2000년의 세월에 걸쳐 로마의 명물로 자리잡아 왔으나 최근 말라붙을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 회사 인부들이 지하 차고를 짓는 공사 과정에서 시멘트와 자갈 등으로 수도관을 막는 바람에 분수대로 향하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처녀의 샘(Aqua Virgo)'으로 불리는 로마의 지하수는 지상 수로들이 대거 파괴됐던 중세 시대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최근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들이 막히면서 트레비 분수뿐만 아니라 로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보르게세 공원과 총리관저 맞은편의 콜로나 광장,판테온 신전 등 유명 관광지 인근의 분수대들이 한꺼번에 말라가고 있다.
로마의 수도 관리국은 "'영원의 도시' 로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 분수에 동전을 던져넣는 관광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난 2주간 분수대의 물을 재활용하는 식의 임시 방편으로 버텨왔으나 분수대 청소 문제도 있어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이 분수는 무려 2000년의 세월에 걸쳐 로마의 명물로 자리잡아 왔으나 최근 말라붙을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 회사 인부들이 지하 차고를 짓는 공사 과정에서 시멘트와 자갈 등으로 수도관을 막는 바람에 분수대로 향하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처녀의 샘(Aqua Virgo)'으로 불리는 로마의 지하수는 지상 수로들이 대거 파괴됐던 중세 시대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최근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들이 막히면서 트레비 분수뿐만 아니라 로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보르게세 공원과 총리관저 맞은편의 콜로나 광장,판테온 신전 등 유명 관광지 인근의 분수대들이 한꺼번에 말라가고 있다.
로마의 수도 관리국은 "'영원의 도시' 로마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 분수에 동전을 던져넣는 관광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난 2주간 분수대의 물을 재활용하는 식의 임시 방편으로 버텨왔으나 분수대 청소 문제도 있어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