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면서 외부로부터 굳게 닫혀있는 집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5년 10월,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자각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홍보계획에 착수했다.

육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문기관인 제일기획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20~50대까지 일반국민과 장병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2006년 8월 육군의 새로운 브랜드로 '강한 친구,대한민국 육군'이 탄생했다.

'강하고(Strong) 열린(Open)' 이미지를 지향한 것이다.

강한 전투력과 열린 병영문화로 육군 전 장병에게 '자부심'(Pride)을 고취시키고, 국민에게는 '신뢰'(Trust)를 진작시키는 것을 육군의 홍보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병영시설을 현대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병영문화를 조성했다.

국가적 재해·재난 복구활동에 적극 앞장서는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책도 추진했다.

또한 정책토론회 개최,병영체험 확대,중대별 온라인 카페 개설 등 국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창의적인 방안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이로써 육군은 기존의 일회성 이미지 개선 방안에서 벗어나 육군의 명확한 목표 이미지를 정립하고,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이 높이 평가돼 2006년 12월에는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한국PR대상에서 '정부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