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3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실적개선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3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태홍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사업자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HD급 위주의 제품믹스 개선 등 매출구조가 질적으로 변하고 있어 빠르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의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9%와 22.3%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고, HD급 제품 출하가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가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인 ESPN의 자회사 Star Sports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량이 적어 올해 실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지만,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셋톱박스 업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온미디어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기 전에 저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가온미디어는 13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대비 2.46%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며 3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