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치고 싶고,그린피는 부담스럽고….'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몇몇 골프장이 판매하는 '골프 패키지'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골프장들은 골퍼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골프 패키지 상품은 비용이 싸다는 것 외에도 숙박(호텔·콘도)을 끼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따라서 '1박 2라운드' 형태로 평일에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설악프라자CC는 최근 '아웃코스 리뉴얼'을 마쳤다.

5~9번홀을 '원 그린'으로 개조하고 티잉그라운드를 확장해 코스 길이를 종전 6219m에서 6328m로 109m가량 늘렸다.

전동카트 도로도 신설했다.

그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골프 패키지를 마련했는데 1박2일 상품은 라운드 2회,클럽하우스 식사 2회를 제공한다.

요금은 1인당 평일(월~금)은 25만5000원,금·토는 29만5000원이다.

2박3일(라운드 3회,식사 4회)의 경우 평일은 40만원,목∼토는 44만원.

세븐힐스GC는 퍼블릭코스 이용권을 할인 판매한다.

정상가(12만원)보다 25% 할인된 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7~8월 중 평일에 한해 퍼블릭코스 18홀을 라운드할 수 있다.

스카이72GC와 하얏트리젠시인천은 호텔 투숙과 36홀 라운드를 묶은 '나이트 골프 패키지'를 선보였다.

첫날 저녁 18홀 야간 라운드를 한 뒤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날 오전 다른 코스에서 18홀 라운드를 한다.

원할 경우 9홀 필드레슨도 해준다.

9월20일까지 운영하며 요금은 1인당 40만6000원.비발디파크는 퍼블릭코스 18홀과 파3코스 17홀 라운드,그리고 식사를 포함해 1인당 11만6000원에 실속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스카이72GC 관계자는 "골퍼들의 반응이 괜찮다"며 "친구끼리 오거나 단체로 팀을 짜 오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평일에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요금할인 혜택도 많다.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CC는 평일 그린피를 1만원 깎아 11만원을 받는다.

강원 삼척의 블랙밸리CC는 6월에 한해 평일 카트료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하했다.

월요일에는 여성골퍼들에 한해 그린피를 2만원 깎아준다.

충남 천안 버드우드CC는 평일 오전 8시 이전에 티오프하면 그린피를 3만원 할인해주고 매월 넷째주 월요일에는 여성들의 경우 그린피를 10만원만 받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