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금리상승 태풍'] 그린스펀 한마디에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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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힘'은 여전하다.
12일(현지시간)에도 그의 발언은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중국이 미 국채를 팔지 않을 것이란 발언에 주가는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의 축소는 불가피하며 금리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말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상승 폭을 늘렸다.
그의 무게가 여전함을 나타내는 이런 현상에 대해 정작 그린스펀은 "자신이 과대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경제와 시장에 대한 단순한 발언이 과대포장돼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그린스펀은 이날 상업모기지증권연합회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일반적인 견해를 내놓는 것인데 그 영향력은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면서 "시장을 변동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실제 나는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시장 밖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단순하게 경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적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전망' 자체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상대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얘기하면 시장은 내가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한 가지를 얘기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거두절미한 채 말한 부분이 전부인 양 해석한다는 말이다.
그린스펀이 이처럼 '변명'하고 나선 것은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지속되면서 그의 잦은 발언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런 변명의 자리에서조차 그가 내뱉은 전망은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을 미쳤다.
아직 그는 살아있는 '마에스트로(거장)'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12일(현지시간)에도 그의 발언은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중국이 미 국채를 팔지 않을 것이란 발언에 주가는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의 축소는 불가피하며 금리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말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상승 폭을 늘렸다.
그의 무게가 여전함을 나타내는 이런 현상에 대해 정작 그린스펀은 "자신이 과대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경제와 시장에 대한 단순한 발언이 과대포장돼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그린스펀은 이날 상업모기지증권연합회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일반적인 견해를 내놓는 것인데 그 영향력은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면서 "시장을 변동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실제 나는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시장 밖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단순하게 경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적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전망' 자체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상대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얘기하면 시장은 내가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한 가지를 얘기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거두절미한 채 말한 부분이 전부인 양 해석한다는 말이다.
그린스펀이 이처럼 '변명'하고 나선 것은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지속되면서 그의 잦은 발언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런 변명의 자리에서조차 그가 내뱉은 전망은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을 미쳤다.
아직 그는 살아있는 '마에스트로(거장)'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