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GI증권사 인수전에 나섰다 중도하차한 국민은행[060000]이 새로운 증권사 인수를 시도 중이다.

국민은행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증권사 인수를 위해) 접촉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증권사 인수 노력과 함께 증권사 인수 이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기위한 노력도 현재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행장은 KGI증권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여러 절차의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그 절차를 따라가면서 인수 가격을 높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KGI증권 이외에 더 좋은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 이전이라도 외환은행 재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법적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부행장은 "국민은행이 다른 잠재적인 인수 후보들보다 자금 또는 인수 의지 등에서 부족한 것이 없으며 다만 상황적인 문제때문에 인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여러가지 정황적 제약 요건은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잠재적인 인수자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빌딩 인수에 대해서는 "입찰에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다른 대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