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코스닥지수가 내년 초까지 98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2004년 이후 최고치였던 760P를 돌파했다"며 "버블붕괴가 마무리 된 2004년 7월을 코스닥 시장의 진정한 출발점으로 본다면 760P선 돌파는 사실상 사상최고치 경신"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이익증가폭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의 추세적 강세를 지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시장의 질적 변화로, 버블 붕괴과정의 주인공이었던 '테마주'가 중심에서 밀려나고 시장의 중심축이 실적과 가치중심의 대형주로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추세의 전환, 수급의 안정성, 시장의 질적 변화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주식시장의 안정세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의 리스크가 줄어든다면 기관의 코스닥 투자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시장은 약 1년반동안 진행돼 오던 540~760P의 밴드를 벗어나면서 새로운 수준으로 레벨업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은 이미 장기 상승 추세로 진입한 상황이고 이러한 상승흐름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한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의 시장선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지수도 최소한 980P수준까지의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