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3개월 보름 만에 7만4000원 회복을 시도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9분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 오른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7만4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주가의 반등은 지속될 수 있을까. 그동안 약화된 기업활동성의 회복이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1년6개월간의 조정기간을 거친 이후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의 상승 배경은 무엇보다 약화된 기업활동성의 회복에 있는데, 올 5월부터 많은 부분에서 악화된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악화된 영업환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마무리 됐을뿐 아니라 수익구조 회복세를 확인, 현대차의 긍정적인 대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던 미국시장 점유율 급락이 완연한 회복단계로 돌아섰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중국시장에서 역시 능동적인 대응으로 부진에 대한 만회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또 비자금스캔들 및 CEO의 불안정한 거취문제 종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의 회복세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