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최고 황제주로 등극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된 것이다.

1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롯데제과는 전날보다 1.36% 오른 1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6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부동의 최고가주였던 텔레윈 우선주는 전날보다 14.98% 하락한 10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텔레윈 우선주는 롯데칠성(115만2000)보다도 싼 주식이 됐다.

전날까지만해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인 텔레윈 우선주였다. 지난 11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 직전에 텔레윈 우선주 가격은 15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서만 두 번이나 하한가를 기록, 주가가 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단 두 주 뿐이었다.

이처럼 텔레윈 우선주가 비싸게 거래된 이유는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텔레윈측에 따르면 감자 등을 거치면서 현재 거래가 가능한 주식수는 17주에 불과하며, 더욱이 이 가운데 9주를 회사측이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8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