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의 통과로 금융산업은 어떻게 변할지 최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가장 먼저 달라지는 점은 증권계좌를 통한 지급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은행의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하던 거래가 증권계좌를 통해 직접 송금이나 자동이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는 이를 고객층 확대 기회로 삼기 위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연계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노희진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상품과 업무가 대폭 확장될 걸로 보입니다. 창조적인 상품을 먼저 개발하는 회사가 더 큰 이익을 거두는 법적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미 CMA 열풍에서 자신감을 얻은 증권사들은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은퇴자금이 투자처를 찾아 증권업계로 흘러들어 올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자본시장의 규제를 풀고 외국계 투자회사의 진입을 허용해 국내 증권사의 대형화, 전문화, 세계화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 골자입니다. 국내외 증권사들간의 경쟁 과정에서 업계가 자연스럽게 초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되고 결국 세계적인 종합금융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무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과 M&A 대상 물색 등 증권업계는 벌써부터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30개가 넘는 증권사들 가운데 대형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곳은 6-7곳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