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신일의 부도와 관련,이달 중 부산 대구 광주 등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가 미분양 물량을 줄이고 아파트 거래 활성화로 이어져 지방건설업체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건교부는 14일 지방 건설업체들의 경영난 가중 우려에 따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기 위한 절차를 조만간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1순위로 꼽히는 지역은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 광주 등이다.

대전 울산 등은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투기과열지구를 조기에 해제하기 위해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지난달 한 강연회에서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도시 추가 발표로 인해 절차가 늦어졌다.

이달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곳은 올 8월 말까지 아파트 전매가 가능하다.

9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에서도 아파트 전매가 6개월간 제한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