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리 계획을 밝힌 CJ주식회사. 그 동안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역할을 함께 갖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왔습니다. 이 회사 김진수 사장은 이번 회사 분리를 계기로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김 사장은 외부적으로는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고 내부적으로는 결속을 다지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내부에서 그동안 CJ주식회사의 직원들이 대체로 우리는 캐시를 창출하는 역할이고 투자는 신분야로 하는 것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으로부터 조금 더 떨어져서 우리가 얼마나 투자해서 얼마나 산출하느냐 또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글로벌시대에 다른 글로벌 경쟁자들과 비교해 보면서 우리의 각오를 다지고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모멘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리 이후 CJ㈜는 지주회사 가칭 CJ㈜와 사업회사 가칭 CJ푸드로 나뉩니다. 이 중 CJ푸드는 사업연관성이 있는 ㈜신동방CP, 삼양유지㈜, CJ엠디원㈜ 등의 식품계열사와 해외 식품, 바이오 계열사만을 거느리게 됩니다. 김진수 사장은 사업회사 CJ푸드가 2013년에는 매출 10조원, 영업익 1조원을 올리겠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해 이 중 절반인 5조원은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업회사의 비전은 우선 글로벌 푸드&바이오 회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외형이 최소한 10조 달성을 해야 적어도 글로벌 상위 랭킹 회사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그런 얘기가 되고, 또 글로벌 회사라는 것이 내포하는 것 중에 적어도 우리 회사가 올리는 매출의 반 이상이 내수보다는 해외에서 올려야 글로벌 회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더 그 쪽으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이구요." 부문별로는 핵심 4대 사업인 식품사업에서 4조2천억원을, 바이오와 사료에서 각각 1조6천억원과 2조4천억원을, 제약에서 9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 연구개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매출액의 4%를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김 사장은 향후 해외까지 시각을 넓혀 더욱 적극적인 M&A에 나서되 무분별한 M&A가 아닌 원칙에 입각한 M&A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A를 필요할 때 하자, 그러나 저희의 핵심역량이 들어가서 M&A를 하는 회사가 투입 대비 산출이 얼마나 더 좋아질 수가 있느냐 하는 ROI 계산에 철저하게 기준을 갖고 하자, 그에 부합하면 규모가 작건 크건 어떤 경우에는 크더라도 확신이 있으면 들어가자 하는 전략을 갖고 있고 M&A 외에도 해외에 파트너가 된다고 생각되는 회사가 있으면 전략적 제휴까지를 포함해 좀 더 글로벌하게 의미있는 사업을 하는 플레이어가 되고자 합니다." 김진수 사장은 한편 금융 자회사 CJ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 사장은 "CJ투자증권의 처리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유예기간 동안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