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9% 상향한 1만65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2분기 천연고무 투입단가가 1분기와 비슷한 195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기타 석유화학 원료 가격도 안정세"라며 "특히 지난 1분기에 단행한 평균 2~3%의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은 중국 수출대행 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한 4980억원, 영업이익률은 7.6%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공격적인 해외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서 지분법손익도 올해 들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또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수입관세 4%가 5년간 철폐될 예정이어서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금호타이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