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항공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7만4000원, 아시아나항공은 9300원으로 올렸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연령대별 인구구조는 일본과 20년의 격차를 두고 있는데, 일본의 출국자수가 급속도로 성장했던 1985~1995년에 경제활동인구수가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유사한 시기가 2005~2015년에 해당하는데 2005년 전후부터 출국자수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발 출국자수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5월까지 누계 출국자수의 전년비 성장률도 14%에 달했다는 것. 세계 항공여객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5.6%였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수치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국제여객수요의 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와 함께 2015년까지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