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대거 출회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전날보다 2.54포인트(0.14%) 상승한 1772.7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기관이 나흘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데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장중 상승 반전했던 지수를 다시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시간 현재 13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철강금속, 기계, 화학, 금융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2% 이상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계업종도 3%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주와 보험업종도 견조한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하락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SK텔레콤, 현대차, SK는 상승하고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상승폭이 컸던 2005년과 1년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2006년을 모두 포함해 선물옵션 만기일 당일 차익거래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던 적은 이번을 제외하고 세차례였다"며 다음날 결과는 서로 달랐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률의 경우에도 만기일 다음날 시초가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띄었을 뿐 종가까지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후폭풍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의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시장은 나흘연속 상승하며 800P까지 4P를 남겨놓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54분 현재 전날보다 13.22포인트(1.69%) 상승한 796.2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