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메리츠화재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6.11% 급락한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4일 장마감후 주주배정방식의 3800만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유상증자로 올해와 내년 수정순이익이 20~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증자규모도 지나치게 공격적이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내렸다.

반면 맥쿼리증권은 "유증 결정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주가가 당분간 압박을 받을 것이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시장상회'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증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