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주의 주가 동향을 보면 마치 시소를 보는 듯 하다.

대형건설주가 상승하면 중소형건설주가 하락하고, 반대로 대형건설주가 하락하면 중소형건설주가 상승한다.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상승폭의 차이가 크게 달라진다.

이날 역시 대형 건설주와 중소형 건설주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중형 건설업체인 (주)신일의 최종부도 처리로 중소형건설사가 약세를 보이고 대형건설사는 상승세를 보였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중소형건설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성원건설을 비롯, 남광토건, 신성건설, 일성건설, 서광건설, 벽산건설, 풍림산업, 삼호개발 등이 10%대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성원건설과 남광토건, 신성건설, 일성건설, 서광건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한 벽산건설도 전일보다 11.22% 상승한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풍림산업도 전날 대비 1100원 오른 1만1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흥기업, C&우방, 코오롱건설 등도 7%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형건설사들은 전일과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세를 보이며 중소형건설주와의 양극화가 시작되는가 했던 전날 상황이 하루 사이 뒤집어졌다.

같은 시각 대우건설현대산업은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건설GS건설, 대림산업은 마이너스다.

소폭 상승한 대우건설과 현대산업 역시 중소형건설업체들의 오름폭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