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株, 업황전망 엇갈려도 주가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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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T 부품주들의 움직임이 가볍다.
특히 LCD 및 휴대폰과 달리 업황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들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 행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6.0% 오른 1만5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주가 강세에 상승률만 30%에 달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도 전날 4만8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심텍 역시 3%대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패키징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힌 디아이세미콘은 이달 들어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실적 개선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호평한 케이씨텍도 3% 상승한 601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네패스와 텔레칩스, 티씨케이,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도 일제히 강세를 시현.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과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노무라 증권은 D램을 중심으로 한 생산설비 증가율 둔화가 부품 업체들에 가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반도체 부품주의 매력이 다른 부품주들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낸드의 수요 증가와 D램 설비의 낸드 이전 등은 일부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판단.
자기자본이익률이 글로벌 경쟁 업체들보다 높고 단기 모멘텀이 기대되는 테크노세미켐과 피에스케이 등에는 주목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최시원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중립이었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라인에 대한 투자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6조6000억원을 반도체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며, 하이닉스도 국내 300mm 라인을 중심으로 4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인 도시바 등의 추격을 감안할 때 양사의 공격적인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반도체 재료와 부품, 장비 업종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과 심텍 등의 경우 최근 잇따른 해외 장비 수주 소식과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기 실적 등을 배경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케이씨텍은 전공정 반도체 장비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설비 증설에 따른 효과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이달 들어 종목별로 기관 투자자들의 선취매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 대해 소폭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1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반등을 모색하는 듯 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여전히 보합권에 갖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각각 1%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특히 LCD 및 휴대폰과 달리 업황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들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 행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6.0% 오른 1만5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주가 강세에 상승률만 30%에 달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도 전날 4만8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심텍 역시 3%대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패키징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힌 디아이세미콘은 이달 들어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실적 개선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호평한 케이씨텍도 3% 상승한 601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네패스와 텔레칩스, 티씨케이,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도 일제히 강세를 시현.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 가능성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능성과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노무라 증권은 D램을 중심으로 한 생산설비 증가율 둔화가 부품 업체들에 가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반도체 부품주의 매력이 다른 부품주들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낸드의 수요 증가와 D램 설비의 낸드 이전 등은 일부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판단.
자기자본이익률이 글로벌 경쟁 업체들보다 높고 단기 모멘텀이 기대되는 테크노세미켐과 피에스케이 등에는 주목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최시원 연구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중립이었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라인에 대한 투자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6조6000억원을 반도체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며, 하이닉스도 국내 300mm 라인을 중심으로 4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인 도시바 등의 추격을 감안할 때 양사의 공격적인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반도체 재료와 부품, 장비 업종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과 심텍 등의 경우 최근 잇따른 해외 장비 수주 소식과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기 실적 등을 배경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케이씨텍은 전공정 반도체 장비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설비 증설에 따른 효과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이달 들어 종목별로 기관 투자자들의 선취매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 대해 소폭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1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반등을 모색하는 듯 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여전히 보합권에 갖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역시 각각 1%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