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의 틀' 당신은 어떤 모양입니까 ‥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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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의 즐거움과 행복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은 그런 즐거움의 극치를 제공해준다.
이 책은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왕이 하늘색까지 핑크로 바꾸기를 원하다 결국 핑크색 안경을 쓰게 되는 서양동화 얘기로 시작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같은 예화들을 통해 우리 삶에서 돈보다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그리고 지혜로운 삶의 본질은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원리를 깨닫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프레임'은 글자 그대로 어떤 틀이다.
심리학에서는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한다.
저자는 어떤 창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명제에 기초하여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자기 프레임에 갇혀 있고 왜곡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잘못된 프레임 때문에 갇혀 있는 마음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회피하는 행동이다.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안주하려는 마음,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그것이다.
이런 회피 프레임은 사람들을 지도 밖으로 진군하지 못하게 만든다.
반면 "해보기나 했어?"라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말처럼 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접근의 프레임이야말로 성공과 혁신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다.
이 책은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자세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행복한 청소부는 남들 보기에는 고달프지만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는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자기 일을 한다.
돈에 대한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소유를 위한 소비보다 체험을 위한 소비가 훨씬 더 지혜로운 경제 활동임을 알려준다.
책상을 구입하더라도 단순히 가구를 소유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 위에서 써 내려갈 일기와 작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소비보다 타인과 함께 하는 나눔의 소비가 훨씬 더 행복하다.
그래서 나눔을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프레임'은 대중서이지만 학술서로도 손색이 없다.
중요한 참고문헌들을 제시해서 관심 있는 독자들을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들 하지만 그 말처럼 막연한 것도 없다.
그러나 '프레임'에는 '어떤'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답들이 제시되어 있다.
똑똑하기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13쪽,1만원.
김범준 경기대 교양학부 대우교수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은 그런 즐거움의 극치를 제공해준다.
이 책은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왕이 하늘색까지 핑크로 바꾸기를 원하다 결국 핑크색 안경을 쓰게 되는 서양동화 얘기로 시작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같은 예화들을 통해 우리 삶에서 돈보다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그리고 지혜로운 삶의 본질은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원리를 깨닫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프레임'은 글자 그대로 어떤 틀이다.
심리학에서는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한다.
저자는 어떤 창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명제에 기초하여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자기 프레임에 갇혀 있고 왜곡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잘못된 프레임 때문에 갇혀 있는 마음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회피하는 행동이다.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안주하려는 마음,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그것이다.
이런 회피 프레임은 사람들을 지도 밖으로 진군하지 못하게 만든다.
반면 "해보기나 했어?"라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말처럼 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접근의 프레임이야말로 성공과 혁신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다.
이 책은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자세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행복한 청소부는 남들 보기에는 고달프지만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는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자기 일을 한다.
돈에 대한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소유를 위한 소비보다 체험을 위한 소비가 훨씬 더 지혜로운 경제 활동임을 알려준다.
책상을 구입하더라도 단순히 가구를 소유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 위에서 써 내려갈 일기와 작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소비보다 타인과 함께 하는 나눔의 소비가 훨씬 더 행복하다.
그래서 나눔을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프레임'은 대중서이지만 학술서로도 손색이 없다.
중요한 참고문헌들을 제시해서 관심 있는 독자들을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들 하지만 그 말처럼 막연한 것도 없다.
그러나 '프레임'에는 '어떤'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답들이 제시되어 있다.
똑똑하기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13쪽,1만원.
김범준 경기대 교양학부 대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