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내내 1770P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가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날보다 3.08포인트(0.17%) 상승한 1772.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전날 지수를 급등시켰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물이 출회되면서 27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8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176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나흘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188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은 117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3% 이상 상승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통신업종도 2.10% 올랐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정부안대로 통과됐다는 소식에 증권업종도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보험주도 2.68%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이 비교적 큰 폭 하락했으며 전기전자, 은행업종도 내렸다.

선물옵션 동시만기 후폭풍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등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못했다.

반면 SK텔레콤과 SK, 현대차는 올랐다. LG데이콤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를 보였다.

두산은 지주회사 테마에 힘입어 사흘연속 급등세를 보였으며 한화는 김승연 그룹 회장 구속사태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6.64% 상승하며 5만원을 회복했다.

오양수산이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르며 나흘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일신석재, 성원건설, 신성건설, 서광건설, 남광토건, 일성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부국증권은 "수급 악화 가능성은 없는 편이며,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의 상승 추세가 연장되고 있다"며 "업종별 순환매와 실적호전주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이날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2002년 4월 이후 5년2개월만에 800P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2.25%) 상승한 800.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102조187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한 뒤 꾸준히 800P돌파를 타진한 끝에 결국 장막판 800P를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LG텔레콤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300만주가 넘는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하나로텔레콤도 급등했다.

키움증권과 태웅도 각각 9.17%, 12.77% 급등하며 다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서울반도체는 하락했다.

평산, 현진소재, 태웅 등 증권사 추천을 받은 단조업체 3인방이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인터넷주들도 외국인 매수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가 사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CJ인터넷, 엠파스 등 인터넷주가 3~7%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