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제이콤 오엘케이 등 다수의 상장사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던 제너시스 사모펀드가 이번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리젠을 타깃으로 정했다.

제너시스투자자문은 15일 사모 인수·합병(M&A)펀드를 통해 리젠 주식 128만778주(14.82%)를 지난 8일부터 장내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총 매입자금은 50억5100만원이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리젠은 국내 조직공학 분야 바이오 기업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전·현직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으로 다른 바이오 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젠은 전 최대주주 지분이 10% 미만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제너시스는 이에 앞서 유가증권 상장사인 디아이에 대해선 5% 이상 지분을 장내 매집한 후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가 보유 지분을 회사 측에 비싼 값에 되파는 '그린메일'에 성공한 적도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